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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j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326

｜정인철 당진종합병원 진료부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심근경색은 성인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 가능성이 매우 큰 질환이지만 빠르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5일 이내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기도 합니다.

심장은 우리 몸의 장기 중에 가장 중요한 생명(바이탈)기관으로 몸에 혈액을 순환하게 하여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관으로, 심장 기능이 정지된 인체는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4~6분만 정지되어도 뇌사를 일으키고 돌아올 수 없는 치명적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심근경색은 신속한 치료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심장 자체도 3개의 관상동맥을 통해 혈액 공급을 받고 있는데 이 관상동맥이 피딱지(혈전)에 의해 막혀 심장세포에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심장세포가 죽는 상태를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가슴(주로 중앙이나 좌측, 가끔은 명치 통증)이 아프거나, 답답하거나 쓰리다는 증상을 유발하고, 턱이나 좌측 어깨의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하고, 심하면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령의 경우 애매한 증상으로 내원하여 진단되기도 합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지만 일단 성인(특히 40세 이상)의 경우 가슴이 아프거나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에 내원해야 하고 가능한 119를 호출하여 구급차를 통해 내원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은 심정지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119를 통한 내원이 안전합니다. 심전도와 혈액검사로 진단이 이루어지며,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막힌 부분을 확인하고 심혈관 성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합니다.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면 심전도만으로도 충분히 의심할 수 있어 내원 5분 안에 진단이 이루어지고 즉시 심혈관 조영술과 심혈관 성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급성심근경색의 치료의 성패는 신속성이니 흉통이 있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